[EBS 정오뉴스] 
[EBS 뉴스G]
 
교과서부터 외교청서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학생들이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 집회가 벌써 1173번째. 
위안부를 역사에서 지우려는 일본의 도발이 잇따르면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인터뷰: 윤미향 상임대표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위안부 피해는 (일본) 역사 교과서 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하나의 교과서에서만 위안부 문제를 기술하고 있는데 
그것도 정부가 압박해서 많은 부분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우리 교과서에서 얼마나 충분히 배우고 있어요?"
  
현재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위안부 문제를 간략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통틀어 한 문장으로 
서술하는 데 그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양희준 3학년 / 경기 평촌중
"너무 간단하게 지나가니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알 수가 없고, 우리나라 역사의 안 좋은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없다는 게 실망스러웠어요."
  
정부가 학교에서부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가르치기로 한 건 이 때문입니다. 
  
당장 이달 안으로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재를 배포합니다. 
근·현대사를 배우는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활동지와 동영상 자료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교사들을 위한 연수도 시작됩니다. 
  
인터뷰: 김재련 국장 /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
"교사들도 학교 현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강의함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그간 많지 않아서 고민을 
이야기했었기 때문에 저희가 참고자료도 그런 측면에서
제공하고 있고,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텍스트나 내용을 풍부하게 담았고…"
  
2018년부터는, 정규 교과서에서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내용이 강화됩니다.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됐고, 
여성 인권이 유린당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추상적인 표현을 보다 구체적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이상미 기자 forest@ebs.co.kr / EBS NEWS

<기사 원문보기>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312355/N